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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10년 전 영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

남화영 기자2024.07.12 오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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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김효주

“10년 전에는 너무 어렸는데 퍼트를 정말 잘하더라고요. 대회 내내 보려합니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첫째날 보기없이 6언더파를 쳐서 선두 그룹에 한 타차 공동 4위로 마쳤다.

김효주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파71 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65타를 적어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11번 홀에 이어 15, 1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1, 2번 홀 버디로 출발한 뒤 마지막 파5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고 경기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동하던 김효주는 10년전 이 대회를 우승하면서 LPGA투어로 진출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텍사스에서 열린 어센던트LPGA베네피팅VOA에서 통산 6승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유러피언레이디스(LET) 아람코 팀시리즈 서울에서 우승한 바 있다.

10년 만에 같은 코스에서 2승에 도전하는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에비앙에서는 좋은 기억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코스다. 원래 퍼팅이 좀 안 좋았는데 오늘은 숏게임에 퍼트도 잘 되어서 만족스럽다”면서 “10년이란 시간이 후다닥 지나갔는데 당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땐 너무 어렸던 것 같아요. 너무 말랐던데 지금은 피지컬이 좀 달라진 것 같아요. 당시 퍼트가 잘되었는데 앞으로 이번 주 내내 그걸 보면 좋은 이미지 트레이닝이 될 것 같아요.” 김효주는 오후 일정에 대해 “내일은 날씨가 안 좋을 것으로 예보되었는데 그건 가봐야 알겠고 오늘 미스가 난 부분을 보완하고 다른 건 오늘처럼만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한국, 일본, 대만의 프로대회에 초청 출전해 우승하면서 2012년 화려하게 투어 데뷔한 김효주는 KLPGA투어에서는 14승을 올렸다. 2014년 초청 출전한 에비앙에서 첫날 10언더파 61타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우승하면서 이듬해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 투어로 향했다.

첫날 4위로 마친 김효주 [사진=에비앙챔피언십]

한동안 힘든 시간도 보냈으나 코로나19를 지나고 체력 훈련을 강화하면서 2021년부터 LPGA투어에 매 시즌 1승씩을 추가하고 있다. 국내의 뛰어난 선수가 에비앙이라는 메이저 무대에서 우승하며 미국투어에 진출한 사례를 만들었다. 국내 시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황유민, 이예원, 박지영도 김효주의 루트를 따르는 선수들이다.

1라운드는 아침에 경기했던 김효주는 2라운드는 한국 시간 밤 8시에 출발한다. 한 조로 경기한 아야카 후루에(일본) 역시 6타를 줄여 공동 4위인 만큼 좋은 승부가 기대된다. 선두 3명과는 한 타차에 불과하다.

2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저녁 6시45분부터 라이브 중계한다. 주말 라운드는 오후 4시45분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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