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상위권으로 마친 송영한 [사진=R&A]
‘어린 왕자’ 송영한(33)이 세계 최고의 메이저 제152회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첫날 이븐파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송영한은 18일 스코틀랜드 사우스아이셔 로열트룬(파71)에서 열린 디오픈 1라운드에서 오전조로 출발해 버디 5개에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한 개를 묶어 이븐파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전반 2,3번 홀 연속 버디에 7,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던 송영한은 9번 홀 보기와 가장 어려운 11번 홀에서 세타를 잃고 순위가 내려갔다.
일본남자(JGTO)투어에서 활동하는 송영한은 지난달 코오롱한국오픈에서 2위로 마치면서 대회 출전권을 따고 2017년에 이어 7년만에 두 번째로 링크스 대회장을 찾았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2승을 올린 바 있다. 지난 월요일 방송된 클럽하우스에 출연해 대회와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를 풀어낸 바 있다.
브라운 [사진=R&A]
지난주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프에서 61위로 마친 유럽에서 활동하는 영국의 대니엘 브라운(29)이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65타를 쳐서 한 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5년 전 로열포트러시에서 열린 이 대회 챔피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역시 5타를 줄여 2위에 자리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3언더파로 3위다.
잰더 쇼플리(미국)가 2타를 줄여 저스틴 로즈, 조셉 딘(이상 잉글랜드), 러셀 헨리(미국), 니콜라이 호가드(덴마크), 매킨지 휴즈(캐나다), 알렉스 노렌(스웨덴)까지 7명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골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언더파로 브룩스 켑카(미국), 매트 월러스(잉글랜드) 등과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왕정훈 [사진=R&A]
이 대회를 세번째 출전하는 왕정훈은 1오버파를 쳐서 공동 31위, 김민규는 2오버파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반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신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디오픈을 10번째 출전하는 안병훈은 4오버파로 공동 82위,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는 5타씩을 잃고 공동 96위에 머물렀다.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은 후반 코스에서 애를 먹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브라이언 하만(미국)과 존 람(스페인)은 2타씩을 잃고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8년전 이 코스에서 우승 경쟁을 하다 2위로 마친 필 미켈슨(미국)도 42위다.
타이거 우즈 [사진=R&A]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7오버파를 쳐서 129위에 그쳤다. 타이거 우즈는 버디는 2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2개에 보기 6개를 묶어 8타를 잃고 79타를 기록하며 공동 138위다. 디오픈을 첫 출전한 고군택도 링크스 무대 적응에 고전하며 10타를 잃었다.
대회 2라운드는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 채널에서 오후 2시반부터 중계하며 3라운드는 토요일 저녁 6시, 파이널 라운드는 일요일 오후 5시부터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