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신지애와 루키 임진희,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둘째날 선두 넬리 코다(미국)에 6타차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23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72 649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서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4번 홀 보기를 적어낸 신지애는 7번 홀 버디를 잡은 뒤 후반 11, 13, 14번 홀 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권을 추격했으나 이어진 두 홀 보기가 아쉬웠다.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전반 시즌에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했던 신지애는 골프의 발상지에서 선전하고 있다. 루키 임진희가 이날 4타를 줄여 신지애, 73타를 친 신지은 등과 공동 11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해 메이저 1승에 그치는 한국 선수들은 주말 경기에서 힘겨운 역전에 도전한다. 이틀 연속 강한 바람과 쌀쌀한 날씨 속에서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넬리 코다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이자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코다는 한 타차 2위에서 출발해 보기없이 전반 두 홀에서 버디를 잡고 마지막 두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4언더파 68타를 쳐서 3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2위인 릴리아 부(미국)는 2타를 줄여 이븐파에 그친 찰리 헐(잉글랜드)과 선두에 3타차 공동 2위(5언더파)로 마쳤다.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타를 줄여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사이고 마오(일본), 치엔페이윤(대만) 등과 공동 5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공동 4위로 출발한 이미향은 2타를 잃고 공동 18위(1언더파)로 순위가 내려갔다. 쌀쌀한 날씨 탓인지 이틀 경기 결과 언더파를 친 선수는 20명에 불과하다.
김효주는 2타를 잃고 공동 21위(1오버파), 김인경은 1오버파를 쳐서 공동 36위(2오버파)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이날 3타를 줄여 이소미, 양희영 등과 함께 공동 47위(3오버파)에 자리했다. 김세영이 이븐파를 쳐서 안나린, 최혜진 등과 함께 공동 60위(4오버파)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는 15명이 출전한 가운데 3명이 탈락했는데 세계 랭킹 3위 고진영은 이틀 연속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3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24일 저녁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