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출전한 투어 챔피언십에서 단독 7위에 오른 임성재
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진행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임성재가 7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단독 7위에 올랐다.
나흘 내내 60대 타수(69-68-68-64)를 기록한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7타를 줄였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스트로크 보너스 포함) 12타 뒤졌지만 올 시즌 8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대회를 마쳤다.
경기를 끝낸 임성재는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고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코스가 많이 바뀌면서 지난해와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그래도 빨리 적응하면서 마지막 날 7언더파로 기분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 올 시즌도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하반기 들어 마스터스 이후에 지금까지 일정한 경기력으로 톱10이나 톱5에 많이 들어갔다. 아무래도 (공동 3위에 오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올해의 하이라이트가 아닐지 생각한다”고 했다.
9월 말 프레지던츠컵 참가를 앞둔 임성재는 “이번에도 인터내셔널팀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해서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위 사진)가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셰플러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여 20언더파로 경기를 끝냈다.
여기에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부여받은 스트로크 보너스(10언더파)를 더해 30언더파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시즌 7승째이자 개인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이번 대회 보너스 상금으로 2500만 달러(한화 약 334억 원)를 받았다.
셰플러는 “연습 라운드까지 6라운드를 뛰면서 많이 지쳤다. 7~8번 홀 연속 보기 이후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바운스백한 것이 좋았다”며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에서 운 좋게 우승할 수 있었다. 가족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가 26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사히스 티갈라(미국)가 24언더파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러셀 헨리와 잰더 쇼플리(모두 미국), 애덤 스콧(호주)이 19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안병훈은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오르며 경기를 마쳤다.
투어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는 JTBC골프와 JTBC골프 & 스포츠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