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BMW레이디스 첫날 한 조에서 1등과 꼴등 '극과 극'

파주=남화영 기자2024.10.18 오전 9:37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공동 선두 신지은 [사진=BMW코리아]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친 공동 선두와 78위로 최하위 선수가 한 조에서 경기했다.

신지은은 17일 경기도 파주시의 서원밸리CC 서원힐스 코스(파72 648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64타를 쳐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한나 그린(호주)과 공동 선두로 마쳤다.

10번 홀에서 마지막 조로 출발한 신지은은 파5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4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한 뒤 후반에도 2번, 5, 6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어 8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면서 리더보드 꼭대기로 올랐다.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100%였으며 18개 홀 중 6홀만 그린을 놓쳤으나 타수를 잃지 않았다.

신지은은 경기를 마친 뒤 “한국 코스에선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한국인으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투어 14년 차로 1승을 올리고 있다. 항상 초반에는 잘하다가도 마지막 날에 타수를 잃곤 했다.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경기는 페어웨이 상태가 좋지 않아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됐다. 날씨도 좋아서 출전선수 78명중 무려 65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같은 조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나탈리 구세바(러시아)는 2타를 줄여 공동 41위로 마쳤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재미 교포 안드레아 리는 무려 4타를 잃고 78위를 기록했다.

안드레아 리는 버디 한 개에 보기 5개를 더해 4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가장 어려운 12번 홀에서 보기에 이어 14, 15번 홀은 보기와 버디를 교환했다. 후반 들어 첫 홀 보기에 이어 7, 8번 홀에서도 타수를 잃었다. 함께 경기하는 신지은과의 타수 차이는 무려 12타가 났다. 이날 오버파를 적어낸 선수는 모두 9명에 불과했다.

2라운드는 오후에 비 소식이 예보되는 등 조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 선수들이 상단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조는 10시12분 1번 홀을 출발한다. 전날 동반 조였던 안드레아 리는 같은 시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두 선수의 타수는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간다.

한 타차 4위 유해란 [사진=BMW코리아]

7언더파를 친 유해란이 10시1분에 공동 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젬마 드라이부그(스코틀랜드)와 1번 홀을 출발한다. 지난 주 상하이 대회 마지막 날 10타를 줄이면서 샷감을 회복했다는 최혜진은 루키 성유진, 38세로 최고령 출전자인 지은희와 한 조로 9시50분 티샷한다. 톱10 선수 중에 절반이 한국 선수다.

신인상 포인트 선두인 사이고 마오(일본)가 공동 5위로 9시39분 출발하며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베일리 타디(미국)와 9시6분 티샷했다. 세게 톱10 선수 중에 8명이 우승을 겨루는 이번 주 최고의 여자 골프 무대다. 대회 2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오전 9시45분부터 6시간 동안 생중계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