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동 3위로 마친 윤이나 [사진=KLPGA]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로 마치면서 세계여자골프랭킹(WWGR)에서 3계단 올라 32위가 됐다.
WWGR의 8일(한국시간) 발표에 따르면 윤이나는 KLPGA 소속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자리이자 한국 선수 중에는 6번째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종전까지 가장 높은 랭킹의 KLPGA 선수였던 이예원은 지난주 대회에서 컷오프하면서 3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올 초 윤이나가 두산E&C위브챔피언십에서 1년반만에 투어에 나와 34위로 마쳤을 때 422위였으나 2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대폭 성장한 것이다. 지난 8월의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을 거둔 뒤로는 5위, 19위, 3위, 컷오프, 2위, 3위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세계 랭킹은 꾸준히 상승세였다.
WWGR 순위는 이번 주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한달간 아시안스윙에 들어가기 때문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소수 정예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서 다음주 열리는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 넬리 코다, 릴리아 부(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의 톱4가 출전하는 점이 주목된다.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우승한 김수지 [사진=KLPGA]
고진영이 세계 5위를 지켰고 후루에 아야카(일본), 한나 그린(호주), 양희영이 6~8위로 뒤따른다. 셀린 부띠에(프랑스)는 지난주 중국 센젠에서 열린 유러피언여자투어(LET) 아람코팀시리즈에서 우승해 9위로 3계단 올라섰다. 이에 따라 유해란은 10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김효주가 20위, 일본 여자투어(JLPGA)에서 활동하는 신지애가 25위이다.
일본 선수 중에서는 LPGA 메이저인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자인 아야카가 6위로 가장 높고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카 사소가 15위다. JLPGA투어 소속 선수로는 야마시타 미유가 가장 높은 17위, 일본서 올해 첫승을 시작으로 7승을 올리고 있는 다케다 리오가 24위다.
일본에서 지난주 열린 스탠리레이디스혼다토너먼트는 필드 레벨 197.5점을 받았고 생애 첫승을 한 사토 미유가 19점을 받아 327위에서 214위가 됐다.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은 그보다는 적은 필드 레벨 188.5점을 받았고 챔피언 김수지가 19점을 받아서 세계 랭킹 62위에서 55위로 7계단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