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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골프 회원권 집중 탐구

남화영 기자2024.10.21 오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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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9시 JTBC골프의 클럽하우스는 골프 회원권을 다룬다

골프 회원권은 국내에 21만여 개가 유통되고 있다. 17만여 개가 정회원이고 4만여 개가 주중 회원권으로 추산된다. 한국의 골프 인구가 560만여 명에 이르니 골퍼 중에 3.75%만이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중 법인과 복수의 회원권 보유자를 제외하면 개인 회원권 보유자는 이보다 더 줄어든다.

회원권은 골퍼의 로망이다. 안정된 부킹 혜택과 저렴한 회원 그린피의 매력은 비록 연회비를 낸다 해도 가지고 싶은 대상이다. 또한 회원제 코스는 내 정원처럼 소속감을 가지고 주변에 지인을 초청할 수도 있어 자랑할 만하다. 하지만 과연 회원권을 사야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회원권과 관련된 분쟁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JTBC골프 골프 이슈 토크 프로그램 ‘클럽하우스’는 21일 밤 9시에 골프 회원권을 다룬다. 어떤 회원권을 사야하는지 구매할 때의 검토사항은 어떤 것들인지 점검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서는 ‘홀당 골퍼수’라는 개념을 통해 부킹 편의성을 기준으로 골프장 회원권을 보고, 접근성 등 거리와 이용 조건을 꼼꼼하게 검토하라고 조언한다.

최초의 회원제 골프장인 서울한양 골프장 로비.

한국에서 골프 회원권은 1954년 서울컨트리클럽(CC)의 주주회원제가 시초지만 10년 뒤 1964년 한양CC에서 시작한 이용권 개념의 입회금제가 대부분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골프붐을 타고 회원권 가격이 급등하며 투기붐도 일었다. 2007년 말 미국발 금융 위기로 회원권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다. 재산권으로 규정되기 애매해 분쟁도 생긴다.

지난해말까지 국내 골프장 522곳 중에 회원제는 152곳 중에 1550만여 명이 라운드를 했고 그보다 많은 대중제는 370곳에서 3221만여 명이 골프를 즐겼다.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권 가격의 등락과 국내 경기 변동, 징벌적 과세 부담을 줄일 목적 등으로 지난 10여 년간 급감했다. 2016년 한 해만 24곳 등 총 111곳이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했다.

회원제 골프장들은 최근 비회원에 티타임을 과도하게 유출하고 있어 회원과 갈등도 빈번하다. 또한 대중제로 개장한 뒤에 골프텔이나 숙소를 건립해 회원권 모집하는 유사회원권 비리도 끊이지 않는다. 체육시설에 관련 법률 규정과는 달리 운영위원회를 어용으로 파행 운영하며 회원권의 권리와 상관없이 영리만 골몰하는 경영진과의 소송도 증가하는 추세다.

포항시청에서 열린 오션힐스 포항 회원권 피해자 기자회견

클럽하우스에서는 회원권을 구매할 때의 주의사항도 살펴봤다. 최근 경북 오션힐스 골프장에서는 골프장에 사무실을 차리고서 가짜 회원권을 팔던 이로 인한 사기 사건이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골프장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면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누구나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피해자들의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골프 회원권을 구매할 때 입회금을 내는 계좌가 골프장인지 개인인지 확인할 것과 저렴한 가격을 미끼로 가입 권유하지 않는지, 명의개서는 확실한지 살피라고 조언한다. 또한 운영위원회가 설립 목적에 맞게 작동하고 운영진의 과도한 영리에 회원들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는지 점검할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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