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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벤은 잠시 잊어라'... 김주형 vs 안병훈, 고국 무대서 우승 경쟁

김현서 기자2024.10.26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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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는 김주형과 안병훈. [사진 KPGA]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PGA 투어에서 단기간에 통산 세 번의 우승을 거두며 차세대 월드 스타로 자리 잡은 '톰 김(Tom Kim)' 김주형.

그에 맞서는 또 한 명의 스타, 올해 PGA 투어 페덱스 컵 랭킹 21위로 마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벤 안(Ben An)' 안병훈.

이 두 명의 월드 스타가 고국에서 우승을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친다. 그 무대는 국내 최고의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으로 2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한국 골프 팬들에게는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두 선수가 국내에서 맞붙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이기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년 5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선 김주형은 고국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해 전날 열린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안병훈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대회 시작하기 전에 (김주형에게) '우리 마지막 날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자'고 했고 그렇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우승자에게 상금 68만 달러(약 9억 4천만원)와 함께 KPGA 투어 및 DP 월드투어 2년 시드가 주어진다. 김주형은 DP 월드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KPGA 투어에서는 2020년 군산CC오픈과 2021년 SK텔레콤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안병훈은 DP 월드투어와 KPGA 투어 모두 9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그는 2015년 DP 월드투어 BMW 챔피언십과 같은 해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고국에서 펼쳐질 김주형과 안병훈의 명품 샷 대결에 최종일 대회장은 팬들로 가득 찰 것으로 기대된다. 둘은 오전 11시 25분에 챔피언 조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된다.

사진_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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