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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기부 이어온 기업이 18일 골프 대회 개최

고형승 기자2024.11.17 오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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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골프, 제17회 사랑나눔 골프대회 개최[사진 석교상사]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금만 약 19억 원에 다다른다.

브리지스톤골프는 골프 업계 기부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브리지스톤골프 용품 수입 총판 업체인 석교상사는 18일, 소외된 계층에 나눔을 실천하고자 ‘제17회 사랑나눔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석교상사는 2002년 회사 임직원들의 모금으로 사회 공헌을 실천하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취지로 2005년 첫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사랑나눔 골프대회는 올해로 17회, 햇수로 20주년을 맞이했다.

경제 위기와 코로나 등 어려움도 있었으나 바자회 등 골프 대회 이외의 방법으로 모금액을 조성해 한 해도 쉬지 않고 20년째 기부를 이어왔다. 참가자들과 기부의 기쁨을 함께 나눈 결과, 기부금은 점차 늘어 2023년 기준 누적 기부금 18억 8000만 원을 달성했다.

사랑나눔 골프대회는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일반 자선 행사와 달리 참가비를 포함해 석교상사 임직원, 소속 프로, 연예인, 참가자들이 모금한 전액을 기부하는 특별한 골프 대회다. 올해는 모두 140명, 35팀의 참가자가 나눔의 기쁨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가 준비된다.

일반적인 자선 행사와 다른 점이 또 하나 있다. 사랑나눔 골프대회는 매년 대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획부터 행사 운영까지 전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지고 있다. 소속 프로들 또한 재능 기부 형태로 호스트로서 참가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발적인 기부에 앞장서기도 한다.


이러한 석교상사와 팀 브리지스톤의 진심을 알아본 많은 기업이 사랑나눔에 동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브리지스톤타이어, 골프존,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사랑의열매, 본앤메이드, 마비스, 선일금고, 미세스문, 리더스코스메틱, EPT, 로모스, 유라온, 에코골프, 퍼터갤러리 등 14개 업체가 스폰서로 함께한다. 이는 역대 최대 협찬 규모다.

대회 이후 행사를 통해 모인 기금은 성가복지병원과 요셉의원, 선덕원에 전액 전달한다.

두 병원은 무의탁 환자를 위한 무료 진료 시설로, 정부 보조금 없이 운영되기에 후원금이 더욱 절실하다.

선덕원은 아동 복지 시설로, 석교상사는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어 준비 없이 시설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 준비 청년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직업 교육비를 후원한다.

석교상사 관계자는 “후원금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고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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