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맡을 스크린 주변의 다양한 LED 디스플레이 [사진=TGL]
타이거 우즈와 김주형이 내년 1월부터 출전하는 시뮬레이션 골프 TGL 현장에서 삼성전자 LED 디스플레이가 구현된다.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에 이어 한국 기업으로는 두번째 참여자다.
TGL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가든에서 제이슨 랭월 투모로우(TMRW)스포츠 의 수익책임자(CRO)와 데이비드 펠프스 삼성전자 미국 디스플레이 사업부 책임자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매주 화요일 저녁 열리는 TGL에서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화면들이 공식 스크린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LED 화면으로 보여지게 된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주축이 된 TGL은 김주형, 저스틴 토마스, 리키 파울러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주요 선수 24명이 6개의 팀을 이뤄 1월부터 3월말까지 매주 팜비치가든의 소파이센터에서 스크린 골프 리그를 펼친다. TGL의 가로 20미터 세로 16미터(64×53피트)에 달하는 스크린으로 최고의 선수들이 샷을 한다.
펠프스는 “TGL은 엔터테인먼트와 최첨단 기술을 결합하여 골프 스포츠를 재정의하고 있다”면서 “골프팬들이 스크린에서 그린까지 현장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며 우리 디스플레이는 관중들의 흥미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고 역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파이센터 내 다양한 스크린에 삼성전자의 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사진=TGL]
소파이센터는 2천여 명의 관객이 들어가는 공간이라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이 필요하다. 스크린이 어느 좌석에서건 눈부시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600평방피트(55.7㎡) 규격 LED 비디오월은 정문에서 고객을 안내하고 메인 화면 양쪽에서 1,250평방피트(116㎡)에 달하는 두 개의 LED 비디오 스크린에서는 득점, 샷 통계 및 홀 개요를 보여준다.
다양한 디스플레이 화면들이 눈의 피로를 줄이면서 경기에 집중하도록 해야하는 것도 관건이다. 경기장 곳곳에 게시되는 상업적인 광고 화면들도 관객 친화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샷을 구현하고 화면에 보여지는 기술 파트너는 풀스윙이지만 그밖의 디스플레이에는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것이다.
TGL의 사업파트너 중에 이밖에 한국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참여하고 있으며 비즈니스솔버, 베스트바이, 캡테크, 원플라이트 등 12개의 공식 파트너사가 있다. 미국에서는 ESPN에서 방송하고, 국내는 JTBC골프가 수요일 오전에 전 경기를 라이브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