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의 새로운 퍼트 자세(왼쪽)와 기존 퍼트 자세(오른쪽).[JTBC골프 영상 캡쳐]
90도 허리를 굽힌 퍼트 자세로 눈길을 끌었던 미셸 위가 또 하나의 독특한 퍼트 자세를 추가했다.
미셸 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ANA 인스피레이션 1라운드에서 두 가지 퍼트 자세를 썼다.
비교적 먼 거리에서는 예전과 같이 두 다리를 넓게 벌리고 허리를 직각으로 굽힌 자세로 퍼트를 했다. 멀지 않은 거리에서는 두 다리를 굽히고, 양무릎을 붙이고, 상체도 웅크린 자세로 했다. 잭 니클러스의 현역 시절 퍼트 자세와 비슷하다.
미셸 위는 “두 가지 퍼트 자세를 구분하는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는 명확하지 않고 그냥 감에 따라 편한 자세를 취한다. 짧은 퍼트에서 웅크린 자세가 더 유리하다”고 했다.
미셸 위는 이 자세로 1라운드에 퍼트를 잘 했다. 2번 홀에서 7미터, 8번 홀에서 6미터 정도의 긴 퍼트를 넣었다. 기존 90도로 허리를 굽힌 자세였다. 4번홀, 18번홀 등에는 웅크린 자세로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미셸 위는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기록했다. 퍼트 수는 30개였다. 미셸 위는 경기 후 결과에 대해 만족해하는 표정이었다.
그의 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좋아할지는 알 수 없다. 레드베터는 미셸 위가 너무 자주 스윙자세를 바꾸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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