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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규정 시즌 첫 라운드 7언더파 2위, 혼다 타일랜드 1R

성호준 기자2016.02.25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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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규정 [골프파일]

백규정의 2016년 출발이 좋다.

25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 올드코스에서 벌어진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혼다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백규정은 7언더파 65타를 쳤다. 8언더파 선두 렉시 톰슨(미국)에 1타 차 2위다.

백규정은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가 끝난 후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덜컥 갔다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백규정은 “2014년 10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의외의 우승을 하는 바람에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미국에 갔다. 가 보니 생각보다 신경 쓸 것들이 많았다”라고 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마음 고생을 마지막 대회에서 울음으로 날려 보냈다.

올 시즌을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 첫 3개 대회에 불참하고 중국 하이난에서 맹훈을 견뎌냈다. 그리고 혼다 타일랜드에서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시즌 데뷔전에서는 눈물 대신 웃음을 보였다.

시즌 첫 라운드에서 백규정은 보기 없이 이글 하나, 버디 5개를 잡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백규정은 전반 2타를 줄였고 자신의 11번째 홀인 2번홀(파 4)에서 이글을 했다. 이후 버디 3개를 더 추가해 7언더파로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홀에서 2m 정도의 버디 기회를 놓친 것이 옥의 티였다.

7언더파는 상서로운 징조다.

백규정이 LPGA 투어에서 기록한 최저타는 지난해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64타다. 당시 파 71이어서 파 기준으로는 7언더파다. 백규정은 2016년 시즌 데뷔전에서 언더파 기준으로 자신의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운 것이다.

지난해 우승자인 양희영이 6언더파 3위다. 전인지와 김세영이 나란히 3언더파로 공동 6위다. 허리 부상으로 한달만에 나온 박인비는 이븐파 공동 27위, 일본 상금왕으로 올림픽을 목표로 이 대회에 참가한 이보미는 1오버파 공동 39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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