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골프파일]
백규정이 살아나고 있다. 백규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LPGA 마이어클래식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오전 6시 현재 공동 6위다.
백규정은 지난 주 열린 마라톤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시즌 첫 톱 10이었다. 지난해 국내투어에서 4승을 하고 LPGA 투어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던 백규정으로서는 변화의 실마리를 찾은 셈이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첫 라운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어려웠던 것은 드라이버다. 올 시즌 드라이버 정확도가 70%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순위로는 104위였다. 거리는 250야드로 73위였다. 드라이버 정확도와 거리에서 모두 중하위권이라면 백규정 이름에 걸맞는 정상권에서 경쟁하기 어렵다.
백규정은 롱게임의 기틀을 다시 잡았다. 백규정은 이날 페어웨이를 8번 놓쳤지만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고 무리 없는 경기를 했다.
백규정은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첫 9홀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했다. 그러나 전반 9홀에서는 버디만 4개를 잡으면서 점수를 줄였다. 버디 7개에 보기 2개다.
이일희도 백규정과 같은 5언더파를 쳤다. 스코어카드는 매우 깔끔했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다.
선두는 7언더파를 친 리젯 살라스와 도리 카터, 캐서린 커크다.
오지영이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냈다. 3언더파 공동 12위다. 이지영이 2언더파를 쳤다. 박인비는 1언더파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지난 주 우승을 한 최운정은 이븐파 공동 66위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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