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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탈환 예약 박인비 "파5 더 공격적으로 공략"

김두용 기자2015.06.13 오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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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컷 탈락하면서 박인비의 세계랭킹 1위 탈환이 기정사실화됐다. 1위에서 내려온 뒤 20주 만이다.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예약했다.

박인비는 지난 8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10.67점으로 1위 리디아 고(10.77점)를 0.1점 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19주 연속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리디아 고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컷 탈락이 확정되면서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위를 빼앗긴 지 20주 만이다.

박인비는 12일 미국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골프장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은 박인비는 7언더파까지 오르며 선두 김세영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역대 3번째로 도전하는 메이저 단일 대회 3연패 가능성도 높였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이라는 좋은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박인비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평균 타수 등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이날 본인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인비는 공식 기록상으론 그린을 2차례 놓쳤는데 심정적으로 1번 밖에 그린을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첫 날 마음에 들지 않았던 퍼트가 2라운드에서는 한결 좋아졌단다. 31개로 여전히 퍼트 수는 많았지만 버디 기회가 많이 없었던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박인비는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한 게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 그린이 딱딱한 홀도 있고 소프트한 홀들도 있었다. 하지만 버디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쇼트 게임을 잘 하는 박인비는 짧은 거리에서 그린 공략을 잘 해나가며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파5 홀 공략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파5 홀에서 2개의 버디 밖에 뽑지 못했다. 오늘은 보기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만약 내일 보기가 나온다면 파5 홀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메이저 퀸’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에 강한 이유에 대해 “모두가 그렇겠지만 메이저 대회에 맞춰 준비를 더 많이 하고 신경을 더 쓴다. 메이저 대회 때 집중력이 더 높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리슨(뉴욕주)=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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