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의 나이키 RZN 블랙 볼트볼. 이 공은 나이키에서 미셸 위를 위해 특별 제작했다고 한다. [골프채널 캡쳐]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 골든 오칼라 골프&에퀘스트리안 골프장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 1라운드.
지난 시즌까지 흰색 볼을 사용했던 미셸 위(미국)는 이날 형광색을 입힌 나이키 RZN 블랙 볼트볼과 함께 등장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이 공은 나이키에서 미셸 위를 위해 특별 제작했다. 미셸 위가 PGA 투어와 LPGA 투어 통틀어 처음으로 이 공을 사용하는 골퍼가 됐다”고 전했다.
컬러볼은 흰색 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샷의 궤적을 파악하기 쉽고, 눈에 잘 들어와 러프나 페어웨이 밖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골퍼들은 용품 변화에 다소 예민해 용품 교체에 신중을 기하곤 한다.
미셸 위는 새로운 볼과 호흡이 괜찮았다. 15~17번 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신바람을 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미셸 위는 6번 홀까지 박인비(KB금융)와 나란히 1언더파를 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브리지스톤 B330-RX 골프공으로 교체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볼과 궁합이 나쁘지 않았다. 루이스는 대회 전 “공을 맞췄을 때 느낌이 좋다. 특히 웨지를 컨트롤하기 좋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루이스는 이날 10번 홀에서 6번 홀까지 81%대의 높은 그린적중률을 자랑했고 버디 4개를 곁들였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