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흥행몰이가 예상되는 2015 시즌 LPGA 투어는 다양한 이슈들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
새로운 르네상스 물결이 일고 있는 2015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 골든 오칼라 골프&에퀘스트리안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LPGA 투어는 11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실력파 루키들의 대거 합류로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는 올 시즌 LPGA 투어를 숫자로 정리해봤다.
1 : 박인비(KB금융그룹)는 2014년 10월 말부터 14주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올해 개막전도 랭킹 1위로 출발한다. 올해는 일찌감치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는 박인비는 1월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며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2: 올 시즌에는 2명의 자매 골퍼가 필드를 누빈다. 박희영(하나금융그룹)-박주영(호반건설) 자매와 모리야 주타누가른-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이다. 모리야-아리야 자매는 개막전부터 함께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3 : 박인비와 박세리(하나금융그룹), 청야니(대만)가 올해 역대 7번째로 그랜드슬램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박인비는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중 하나를 석권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맏언니’ 박세리는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청야니도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중 하나의 타이틀을 따내면 된다.
7 : 풀시드 기준으로 올 시즌 합류한 한국인 루키는 김효주(롯데), 백규정(CJ오쇼핑), 장하나(BC카드), 김세영(미래에셋), 박주영, 곽민서, 김수빈 등 7명이다.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획득한 장하나와 백규정, 김세영, 곽민서가 개막전부터 출격한다.
12 : 한국인 선수의 LPGA 투어 시즌 최다승이다. 하지만 올해 실력파 루키들이 대거 합류한 만큼 2009년 최다승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21 : 박인비를 비롯해 최나연(SK텔레콤), 유소연(하나금융그룹), 최운정(볼빅) 등 이번 개막전에 21명의 한국인 선수가 출전한다. 교포까지 수를 더하면 출전 선수는 29명으로 늘어난다.
29 : 첫 대회부터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랭킹 1~3위를 포함해 펑샨샨을 제외하곤 지난해 상금랭킹 1~30위 중 모두 29명이 출격해 개막전부터 필드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33 : 코츠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올 시즌 총 33개의 정규 대회가 열린다. 지난해에 비해 대회 수가 1개 늘어났고, 9월에는 미국과 유럽의 국가대항전인 솔하임컵도 개최된다.
1000(만 달러) : 박인비가 1000만 달러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다. 2007년부터 995만984 달러(약 107억7000만원)를 벌어들인 박인비는 4만9016 달러(약 5300만원)를 추가하면 투어 통산 9번째로 10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959만 달러를 수확하고 있는 최나연도 올해 1000만 달러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6160(만 달러) : 올 시즌은 최근 LPGA 투어의 흥행열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렸다. 한화로 약 682억원이다. 각국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가세로 ‘올스타전’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