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떨쳐버린 샤이엔 우즈. 그는 올 시즌을 시작으로 삼촌 타이거 우즈의 그늘에서 벗어나길 고대하고 있다. [골프파일]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돼 기분이 좋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샤이엔 우즈(미국)가 투어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 오칼라 골프 앤 에퀘스트리안 골프장에서 열린 코츠 골프 챔피언십의 갈라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샤이엔은 27일(한국시간) “과거 LPGA 투어 몇몇 대회에 출전하는 특권을 가졌다. 그러나 지금은 투어 멤버로 대회에 나서는 것이라 느낌이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샤이엔은 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그는 이 대회 출전에 앞서 확실하게 스트레스를 떨쳐버리고 온 듯하다. 그는 자신의 SNS에 사격을 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샤이엔은 연신 방아쇠를 힘차게 잡아당기며 즐거움 가득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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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엔은 늘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삼촌 타이거 우즈의 이야기에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샤이엔은 이제는 삼촌에 대한 압박감이 덜하다. 나만의 길을 걷겠다. 이런 마음을 먹은 덕분에 외출과 플레이 모두 자유롭게 한다”고 털어놓았다.
우즈는 정교한 드라이버 샷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시메트라 투어(2부)에서 페어웨이 적중률 82%로 투어 전체 11위에 올랐다. 그러나 샤이엔은 “L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량이 필요하다. 나는 항상 퍼트와 쇼트 게임 연습을 부지런히 한다”고 말했다.
샤이엔은 그동안 미국 무대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2년 LPGA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지만 10오퍼파로 컷 탈락했다. 지난해도 메이저 포함 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 4번을 했고, 2부 투어에서도 14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한 차례에 그쳤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한편 샤이엔은 이번 코츠 챔피언십이 끝나면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