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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와 짧은 휴식 페테르센 다시 필드로

김두용 기자2014.10.28 오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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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페테르센이 미션힐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축구스타 클라렌스 세도로프와 악수를 하고 있다. [미션힐스 골프클럽 제공]

특별한 한 주를 보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타이완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4위 페테르센은 아시아에서 유난히 강점을 드러내는 선수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대회에서 2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도 2012, 2013년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주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에서 열린 2014 미션힐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참석했던 페테르센은 한 주를 쉬었고, 컨디션 조절을 통해 타이완 챔피언십을 겨냥하고 있다.

페테르센은 지난 주에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셀러브리티들과 프로암 이벤트 대회를 했던 페테르센은 할리우드 배우 등과 함께 어울리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페테르센은 NBA 스타 야오밍과 짝을 이뤄 경기를 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비가 오는 가운데 대회가 열렸지만 페테르센은 연습그린에서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밝은 모습으로 대회를 즐겼다. 남자친구와 함께 중국으로 건너온 페테르센은 “할리우드 스타를 만나는 등 정말 특별한 시간인 것 같다. 레드카펫도 밟았다”라며 웃었다.

연습그린에 오랫동안 머물며 퍼트 훈련에 집중했던 페테르센은 “이제 부상에서 벗어나 예전의 좋았던 몸 상태로 돌아오고 있는 느낌이다. 아직 우승이 없는데 남은 시즌 동안 우승컵을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LPGA 투어에서 14승을 챙기고 있는 그는 “대만에서 좋았던 기억이 많다. 타이틀 방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2년 대회에서 페테르센은 박인비(KB금융그룹)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선 바 있다.

푸방 LPGA 타이완 챔피언십은 30일부터 대만 타이페이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지난 주 LPGA 투어를 건너뛰었던 세계랭킹 1, 2위 박인비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이 모두 참가하기 때문에 페테르센은 거센 도전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대회 출전으로 지난 주 LPGA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박인비는 다시 되찾은 세계랭킹 1위 수성이 남은 시즌 목표라고 밝혔던 만큼 남다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주를 쉬었던 루이스 역시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레이스에 집중한다.

J골프는 LPGA 타이완 챔피언십 1~2라운드를 30, 31일 낮 12시30분부터 생중계하고, 3~4라운드는 11월 1, 2일 오후 4시부터 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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