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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야마하 한경 KPGA 선수권 우승

성호준 기자2014.07.13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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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3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리핀. [KPGA 제공]

매슈 그리핀(호주)이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끝난 야마하 한국경제 제57회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리핀은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를 기록, 문경준의 추격을 3타 차로 뿌리쳤다. 그리핀은 이 대회에 출전한 156명 중 유일한 외국인(한국계 외국국적자 제외)이다.

세계랭킹 332위의 그리핀은 유독 한국에서 강했다. 지난해 SK텔레콤 오픈 등 3승을 했다. 그가 한국에서 우승한 세개 대회 모두 총상금이 10억원짜리 큰 대회였다. 가뜩이나 대회수와 상금이 줄어 어려운 지경에 처한 한국 선수들과 KPGA 간부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리핀은 지난해 SK텔레콤 당시 악천후로 최종라운드가 열리지 못해 3라운드 선두 자격으로 우승했다. 다른 선수들은 "4라운드가 열렸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는데 이날 경기를 보면 아닐 가능성이 컸다.

그리핀은 최종라운드에서 더욱 강했다. 영종도를 흔드는 바람 속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문경준과 박상현 등이 추격을 했지만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OB가 날 가능성이 있는 파 4 17번 홀에서는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면서 경쟁자들을 약오르게 했다.

문경준은 전반 6타 차로 밀리다 후반 첫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면서 추격했다. 스카이 72골프장 하늘 코스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기 때문에 캐디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응원을 했으나 그리핀을 잡지는 못했다.

영종도=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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