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골 부상으로 재활 중인 로리 매킬로이는 3월 WGC 대회를 이상적인 복귀 무대로 생각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월 멕시코에서 복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AP통신은 25일 갈비뼈 부상을 당한 매킬로이가 3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르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지금 기분으로는 3월 이전에도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혼다 클래식을 뛰고 곧바로 멕시코 대회를 연속으로 치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3월2~5일 WGC 대회를 이상적인 복귀전 무대로 생각하고 있다. 컷이 없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그는 “내 몸과 모든 것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볼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다. WGC 이후 일주일 쉴 수 있는 시간도 있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15일 끝난 유러피언투어 남아공 오픈 대회 도중 늑골을 다쳤다. MRI 촬영 결과 6주 진단이 나왔다. 스트레스성 골절 진단을 받은 매킬로이는 복귀를 서두르기보다는 재활에 충분한 시간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매킬로이는 퍼트 연습 정도만 가능한 상황이다.
매킬로이는 “내 근육이 ‘더 이상의 강훈련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볼을 많을 쳤던 게 이런 결과를 낳을지 상상도 못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매킬로이는 클럽 교체 등을 위해 너무 많은 훈련양을 가져간 게 늑골 부상까지 이어졌다.
한편 매킬로이는 WGC 멕시코 대회 이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WGC 델 매치 플레이에 이어 4월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에 출전할 전망이다. 마스터스를 제패한다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