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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하임컵 출전무산 스테이시 루이스,동료위한 조력자 자처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 기자2019.09.11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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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으로 솔하임컵에 나서지 못하게 된 스테이시 루이스(가운데)가 렉시 톰슨(왼쪽), 알리 맥도널드와 함께 코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실망스럽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 코스 밖에서 역할을 다해야죠."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통산 12승(메이저 2승), 25주 연속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베테랑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2019 솔하임컵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미국팀 단장 줄리 잉스터는 11일(한국시간) 루이스가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루이스가 빠진 자리는 알리 맥도널드가 대신 채운다.

미국 골프채널 등 주요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는 8월 말 캄보디아 LPGA 클래식 도중 허리 부상을 당했고, 솔하임컵 출전을 위해 허리 치료에 집중해 오던 상태였다. 단장 추천 선수로 솔하임컵에 선발된 루이스는 대회 출전을 위해 스코틀랜드까지 날아왔다. 그러나 개막을 앞두고 도저히 대회를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결론을 내렸다. 루이스는 "솔하임컵에 출전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 대회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결단을 내렸다.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코스 밖에서 미국팀의 우승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2011년부터 솔하임컵에 4회 연속 출전해 5승1무10패를 기록했다. 개인적인 승률이 매우 높은 편은 아니지만 노련함으로 미국팀의 승리에 기여를 해왔다.

미국팀의 잉스터 단장은 "루이스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루이스가 출전할 수 없어 아쉽지만 솔하임컵 기간 동안 우리와 함게 하면서 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미국팀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자처했다. 렉시 톰슨과 알리 맥도널드의 라운드에 동행했고, 제시카, 넬리 코다 자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2019 솔하임컵은 13일부터 사흘간 스코틀랜드 퍼스의 글렌이글스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린다. 첫 이틀 동안은 2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4경기와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나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 4경기가 열린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12명의 선수가 각각 싱글 매치 플레이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각 매치에서 승리하면 1점, 무승부는 0.5점이 부여된다. 미국은 역대 전적에서 10승 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2015, 2017년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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