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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회 만에 PGA 시니어 투어 첫 우승한 '빅 이지' 엘스

김지한 기자2020.03.09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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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엘스.

'빅 이지' 어니 엘스(51·남아프리카공화국)가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대회에서 개인 첫 우승했다.

어니 엘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의 뉴포트 비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호그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로 프레드 커플스(미국), 글렌 데이(미국),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 등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969년생으로 만 51세인 엘스는 올해 시니어 투어에 데뷔해 3개 대회 만에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2500만원)를 받았다.

PGA 투어에서 통산 19승을 거뒀고, 유러피언투어에서 28승에 성공하는 등 프로 통산 71승을 거둔 엘스는 2011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이다. 큰 키에도 특유의 부드러운 스윙을 앞세워 '빅 이지(big easy)'라는 별칭이 붙었다. 엘스는 첫 시니어 투어 우승 이후 "첫 우승을 해서 기쁘다. 앞으로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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