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여자오픈 로고. [사진 R&A]
올 시즌 첫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앞으론 'AIG 여자오픈'으로 불리게 된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주최하고 있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23일(한국시각) "R&A와 공식 후원사인 글로벌 보험회사 AIG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챔피언십 대회가 AIG 여자오픈으로 리브랜드됐다"고 발표했다. 1976년에 시작된 AIG 여자오픈은 2001년부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로 격상돼 치러졌다. 그동안 메인 후원사가 바뀔 때마다 공식 대회 명칭에 후원사 이름이 들어갔지만, 브리티시(british)가 빠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AIG는 기존보다 2년 더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연장하면서 대회 명칭도 바꿨다. 그러면서 대회 창설 44년 만에 브리티시가 빠지게 됐다. R&A의 마틴 슬럼버스 회장은 "R&A와 AIG가 장기 비전을 공유하기로 했다. 여자 골프를 지원하는데 헌신적인 파트너를 보유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 AIG 여자오픈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더 많은 소녀와 여성들이 골프를 할 수 있도록 고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에서 상반기 예정됐던 ANA 인스퍼레이션,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등이 줄줄이 연기되고, 프랑스에서 예정됐던 에비앙 챔피언십이 취소돼 AIG 여자오픈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다. 올해 열릴 AIG 여자오픈은 다음달 20~23일 영국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치러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