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복귀전인 AIG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순위를 71계단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치러진 AIG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4오버파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17위로 순위를 71계단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이며, 중간합계 1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는 단독 선두 다니 옴니스트(스웨덴)와는 5타 차다.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강풍이 불고 있어 많은 선수들이 고전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는 강풍은 물론 비까지 오면서 많은 선수들이 고전했다. 박인비와 이민지(호주교포)가 기록한 2언더파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박인비는 85.7%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72%의 그린적중률 등 정확도 높은 샷을 앞세워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위를 대거 끌어올릴 수 있었다. 박인비는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이 중단되며 휴식기를 가졌고, 이번 대회가 5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메이저 7승 포함 통산 20승을 기록중인 박인비가 남은 2일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며 메이저 8승째이자 통산 21승째를 기록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이미향이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5오버파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14위로 출발했던 전인지는 4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5오버파 공동 21위다. 양희영은 5타를 잃어 중간합계 7오버파 공동 40위에 자리했고, 2타를 잃은 신지은은 중간합계 8오버파 공동 52위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2일 밤 9시 45분부터 위성생중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