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자 마크 레시먼.
내년 1월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관중 없이 진행된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내년 1월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 해를 시작하는 대회로 유명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의 내년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말티 고르시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운영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고르시치 대표는 "PGA 투어와 상의 한 결과 참가자의 안전이 우리들의 최우선 과제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PGA 투어는 3월부터 6월까지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6월부터 투어를 다시 시작했으나 관중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PGA 투어는 10월 버뮤다 챔피언십과 11월 휴스턴 오픈에서 제한된 관중을 받기도 했지만 이어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RSM 클래식에서는 다시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고르시치 대표는 "토리 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관중들이 가져다주는 에너지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고르시치 대표는 "PGA 투어와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경기력을 전달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우즈가 새로운 해에 첫 번째로 출전하는 대회다. 우즈는 지금까지 7차례 우승했다. 올해 1월에는 호주의 마크 레시먼(호주)이 현재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을 꺾고 우승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