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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11년 이끈 마이크 완, USGA 대표이사 선임

김지한 기자2021.02.18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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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완.

최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수장에서 물러나기로 한 마이크 완(56·미국) 커미셔너가 미국골프협회(USGA)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USGA는 18일 “완 커미셔너가 올 여름부터 8대 대표이사로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완 신임 대표이사는 LPGA가 자신의 후임자를 결정하면, 곧장 USGA를 이끈다.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서 17년간 활동하던 완 대표이사는 2010년 LPGA 커미셔너에 취임했다. 올해 초까지 11년간 LPGA를 이끌면서 투어 수준을 끌어올렸다. 2010년 한 해에 24개 대회, 총상금 4140만 달러 규모였던 LPGA 투어는 올해 34개 대회, 7645만 달러 수준까지 성장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열을 올렸고, 그 결과 경기력 좋은 골퍼들을 대거 끌어들여 글로벌화에 성공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함께 세계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단체인 USGA는 US오픈, US여자오픈 등 메이저 대회와 아마추어 대회들을 개최하는 기관이다. 스투 프랜시스 USGA 회장은 "완 대표이사는 세계 골프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에 맞춰 조직을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완 대표이사는 USGA를 통해 "골프를 사랑하면서 일했고 USGA가 업계에 가지는 영향력을 존중해왔다. 더 배워야 할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 더 강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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