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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매치 플레이 16강 희망 생긴 임성재 “캔틀레이와 대결, 좋은 성적 내보겠다”

박수민 기자2022.03.25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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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샷 미스가 많이 없었던 하루였어요. 내일도 경기 초반 집중하면서 시작하려고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첫 16강 진출 희망을 밝힌 임성재(24)의 각오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 2차전에서 키스 미첼(미국)을 5타 차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에게 패배한 임성재는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임성재는 단 한순간도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1타 차 앞서나갔고,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첫 홀부터 버디를 치고 나가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그게 좋은 흐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매치 플레이는 초반 경기 흐름이 중요한 것 같다. 내일도 초반에 집중하면서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첼을 이기면서 임성재에게 16강 진출 가능성이 생겼다. 현재 임성재는 1승1패로 조 2위에 올라있다. 2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오른 파워가 3차전에서 패배하고, 임성재가 3차전에서 이긴다면 둘은 타이 브레이크를 통해 16강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물론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기 위해서는 3차전 상대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을 꺾어야 한다. 캔틀레이는 남자 골프 세계 4위에,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1위에 오른 ‘톱랭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1무1패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성재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임성재는 “어제 경기가 끝난 후에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따로 샷 점검을 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티샷도 잘 되고 미스가 많이 없었던 하루였다”며 “내일 맞붙는 캔틀레이는 지난해 페덱스컵 챔피언이고 잘 하는 선수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 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TBC골프&스포츠가 이 대회 셋째날을 26일 오전 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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