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인기있는 골퍼 중 한 명인 리키 파울러(미국)가 올해도 US오픈 지역 예선에 나선다.
파울러는 남다른 패션 센스와 개성으로 PGA 투어의 톱스타 중 하나로 거듭났다. 필드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힙합 스타일의 모자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주황색 의류를 즐겨 입어 ‘오렌지 보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파울러는 단순히 외적으로만 주목받은 게 아니었다. 실력 역시 출중했다.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다. 2019년 피닉스 오픈 우승 후에는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020년부터 파울러는 부진에 시달렸다. 우승은 물론 톱10 진입도 힘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11개 대회에 나서서 5번 컷 탈락했다. 한때 4위였던 세계 랭킹도 곤두박질쳐 현재 145위에 그칠 뿐이다.
계속해서 이어진 부진은 파울러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데 걸림돌이 됐다. 파울러는 지난해 마스터스와 US오픈의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2011년부터 10년 동안 이어진 대회 연속 출전 기록이 깨진 것이다. US오픈은 지역 예선에 참가했지만 통과하지 못하며 체면만 구겼다.
올해도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한 파울러는 US오픈에는 출전하기 위해 지역 예선에 나선다. US오픈 지역 예선은 오는 6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월에서 열릴 예정이다. 예선에서 통과한다면 6월 17일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이서안 인턴기자 lee.seo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