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람.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이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 도전을 시작했다.
람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멕시코 오픈 첫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기록했다. 7언더파 64타를 기록한 람은 브랜든 토드,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 등 5명의 다른 선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번 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람은 12~1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 4번 홀(파4)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람의 ‘백미’는 7번 홀(파4)에서 나왔다. 파4 홀에서 300야드를 보내는 티샷으로 원온에 성공했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약 13m. 람은 과감하게 이글 퍼트를 시도했고, 볼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람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애런 와이즈,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 등은 6언더파 65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강성훈(35)이 3언더파 68타 공동 3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배상문(36)은 2언더파 70타 공동 46위, 노승열(31)은 1언더파 60타 공동 60위에 자리 잡았다. JTBC골프&스포츠가 이 대회 2라운드를 29일 오후 10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