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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명기’ 다른 선수 볼마커 위에 올라간 잴러토리스의 칩샷

박수민 기자2022.07.08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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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마커(포커칩) 위에 '정확히' 올라간 윌 잴러토리스의 볼. [사진 DP월드투어 중계화면 캡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믿기 힘든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를 시작했다.

신기한 장면은 16번 홀(파5)에서 나왔다. 잴러토리스는 세 번째 샷에서도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그린 바로 옆에서 시도한 네 번째 샷은 방향은 정확했지만 너무 강했던 나머지 홀을 그대로 지나쳤다. 그때 1m 정도 굴러가던 잴러토리스의 볼이 앞서 샷을 시도했던 피츠패트릭의 볼마커인 포커칩 위에 올라갔다. 앞에 멈춰선 것도 아니고 볼마커에 경로가 바뀐 것도 아닌 말 그대로 ‘정확히’ 위에 올라간 것이다.

잴러토리스는 본인도 신기하다는 듯이 웃으며 그 결과를 확인했다. 진귀한 장면에 모리카와의 캐디는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중계진 역시 “놀라운 일이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며 “단 한 번도 이런 것을 본적 없다”고 말했다.

잴러토리스는 피츠패트릭의 볼마커 바로 옆에서 퍼트를 시도했고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날 잴러토리스는 버디 3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1타 공동 5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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