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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돈에 의해 움직인다"... R&A 마틴 슬럼버스 대표, LIV 골프 비판

기자2022.07.14 오후 1:25

마틴 슬럼버스 R&A 대표.

디 오픈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R&A의 마틴 슬럼버스 대표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을 비판했다.

슬럼버스 대표는 14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LIV 골프의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서 본 모델은 스포츠 전체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전적으로 돈에 의해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LIV 골프가 골프를 특별하게 만드는 능력 기반의 문화와 열린 경쟁의 정신을 훼손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슬럼버스 대표는 “대회에 출전해 정상에 오르길 원한다면 능력과 열심히 하려는 의지에 따라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위해 싸울 가치가 있으며 그 길은 생태계의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LIV 골프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슬럼버스 대표는 “디 오픈 출전 자격 규정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며 “매년 그래왔지만 우리는 우리 위원회가 적절하다고 여기는 출전 자격을 변경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LIV 골프 선수들의 출전 가능 여부에 대해 시사했다.

앞서 R&A는 10일 제150회 디 오픈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역대 우승자 만찬에 그렉 노먼(호주)을 초대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LIV 골프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에 슬럼버스 대표는 “우리는 방해 받지 않고 이번 주 화제가 골프와 대회 챔피언에 관한 것만이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서안 인턴기자 lee.seo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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