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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유족들 비난받은 트럼프 "지금 당장 LIV 골프 합류해 돈 가져가라"

기자2022.07.20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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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골퍼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합류를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불충한 PGA에 충신으로 남는 골퍼들은 LIV 골프와의 불가피한 합병이 이루어졌을 때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들이 PGA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은 ‘감사하다’는 인사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돈을 가져가지 않으면 합병 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먼저 합류한 선수들이 똑똑했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며 LIV 골프 시리즈 이적을 권했다.

3번째 대회를 앞둔 LIV 골프 시리즈는 오는 30일(한국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10월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에서 최종전도 예정되어있다.

앞서 2001년 미국 9·11 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유족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서한을 통해 행사 취소를 요구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들은 9·11 테러리스트 중 대다수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떻게 사우디 골프 리그의 돈을 받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서안 인턴기자 lee.seo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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