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사진 KLPGA]
이소영(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개인 통산 6승에 성공했다.
이소영은 14일 경기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박현경과 연장 승부를 치른 뒤, 18번 홀(파4)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버디를 넣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020년 5월 E1 채리티오픈 이후 우승이 없던 이소영은 2년 3개월여 만에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을 받았다.
전날까지 조은혜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던 이소영은 1번 홀(파4) 보기로 힘겹게 출발했지만 이후 침착하게 타수를 줄였다.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줄인 이소영은 이날 5타를 줄인 박현경과 공동 선두권을 형성하고서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둘 다 파를 기록했는데, 2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소영이 약 6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박현경을 누르고 환호했다.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던 박현경은 연장 접전 끝에 정상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소영은 2016년 개인 첫 우승을 달성한 뒤, 2018년 3승, 2020년 1승에 이어 올해까지 짝수 해에만 정상에 오른 진기록을 세웠다. 1,2라운드 선두였던 조은혜는 12언더파를 기록해 이소미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KLPGA 투어 상금 1위 박민지는 5언더파 공동 2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