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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코 챔피언십, 노승열 7년 만에 톱10 진입 성공

고형승 기자2024.07.15 오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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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이스코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로 톱10 진입에 성공한 한국의 노승열

15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킨 트레이스 골프 클럽(파72, 732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스코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 날 노승열이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7타를 줄였다.

노승열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경기를 마치며 2016~2017시즌의 웰스 파고 챔피언십(공동 5위) 이후 PGA투어에서 오랜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연장 승부에 들어간 5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2차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대회 최종일 노승열은 1번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 상승 분위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3번과 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행히 5번과 6번 홀에서 버디로 응수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8번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노승열은 전반 9홀에서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후반 9홀에서 3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14번 홀 플레이는 압권이었다. 파3, 14번 홀에서 노승열은 거의 홀인원을 기록할 뻔했다. 샷을 한 공은 아슬아슬하게 홀을 비켜 지나갔고 노승열은 이 홀에서 쉽게 버디를 잡아냈다.

경기를 마친 노승열은 “우승권까지 갈 수 있었는데 1~2타가 아쉬운 경기였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이번 주 플레이를 굉장히 잘한 것 같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는 “첫날 트리플 보기(3번 홀)로 어렵게 시작했는데 다행히 리커버리를 잘해서 마지막 날까지 경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도 했다.

이어 노승열은 “지난 1~2라운드 때와 달리 그린이 굉장히 딱딱해져 웨지 샷을 하면서 거리나 스핀 컨트롤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오늘 가장 좋은 성적으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군 제대 이후에 좋지 않았던 경기력을 되찾고 있고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에 플레이가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그동안)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주말 경기를 잘 치른 것 같아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김성현은 마지막 날 1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공동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현재 22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매슈 네스미스, 잭 블레어, 피어슨 쿠디(이상 미국), 리코 호이(필리핀), 해리 홀(잉글랜드) 등 5명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이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는 JTBC골프 & 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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