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둘째 날 14번 홀에서 티 샷을 하는 김주형
최근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장기 계약을 맺은 ‘미스터 나이키’ 김주형(21)이 7일(한국 시간) 하와이 플랜테이션코스앳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둘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34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2라운드 합계 16언더파 130타를 적어 내며 단독 선두에 오른 미국의 콜린 모리가와에 4타 뒤진 성적이다.
나이키 로고를 달고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 김주형은 첫날 단독 4위에 이어 둘째 날도 페이스를 유지하며 톱5 이내 성적으로 무빙데이를 맞이했다.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는 대회 이름에도 드러나듯 챔피언들의 대회다. 지난해 투어 우승자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참가 선수들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특별한 대회다.
12시 35분 존 람(스페인)과 같은 조를 이뤄 출발한 김주형은 파3, 2번 홀에서 3m짜리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어지는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김주형은 침착하게 5번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9홀에 들어선 김주형은 12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며 선수들을 괴롭힌 13번 홀(파4)에서 아쉽게 3퍼트 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5번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이날 모든 파5홀에서 버디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중 이경훈(32)은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에 올랐고 첫날 공동 5위에 오르며 선전한 새신랑 임성재(25)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8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둘째 날 경기는 JTBC골프를 통해 7일 오후 2시 10분부터 다시 볼 수 있다. 대회 3라운드는 이튿날인 8일 오전 4시부터 JTBC골프&스포츠에서, 오전 6시부터는 JTBC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