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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에서 거둔 달콤한 우승... 한층 더 의미 깊은 김시우의 ‘통산 4승’

김지한 기자2023.01.16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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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결혼 후 한달 만에 이뤄낸 우승이라 더 뜻깊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눌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로 헤이든 버클리(미국·17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막판 역전극을 이룬 김시우는 우승 상금 142만2000 달러(약 17억5000만원)를 받았다.

김시우에겐 뜻깊은 우승이다. 그는 지난달 18일 프로골퍼 오지현과 결혼했다. 2019년 연애를 시작해 3년여 열애 끝에 결혼한 둘은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김시우는 이어 곧장 소니 오픈에 출전했는데 올해 처음 나선 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회 현장엔 아내 오지현이 끝까지 응원을 펼쳤다. 아내의 응원을 등에 업은 김시우는 뒤집기 우승을 이뤄내고서 아내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환하게 웃었다.

김시우는 지난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2년 만에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최경주(8승)에 이어 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2008년 최경주 이후 15년 만에 소니 오픈에서 우승한 두 번째 한국 선수라는 점에서도 김시우의 우승은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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