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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세인트주드 첫날 스피스에 한 타차 2위

남화영 기자2023.08.11 오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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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경기인 페덱스세인트주드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 첫날 6타를 줄이면서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에 한 타차 2위로 마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4위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후반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12번 홀 버디에 이어 15, 1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후반으로 넘어갔다. 2번 홀부터는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7번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밀리면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옥의 티였다.

디오픈에서 발목 부상 끝에 2위로 마쳤던 김주형은 지난해 우승했던 지난주 대회 윈덤챔피언십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고 재활한 뒤 이번주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날은 발목이 보이는 7부 바지를 입고 나와 주목을 끌었다.

한 타차 선두 스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피스는 15번 홀의 다섯 번째 버디에 이어 파5 16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노보기 플레이로 무결점 7언더파 63타로 마쳤다. 그가 우승하면 페덱스컵 랭킹이 31위에서 3위로 수직 상승하게 된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5언더파 65타를 쳐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공동 3위가 됐고, 지난주 우승하고 이 대회에 출전권을 얻은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4언더파를 쳐서 잰더 쇼플리(미국), 캠 데이비스(호주) 등 10명이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페덱스컵 포인트 32위 임성재(25)는 3언더파 67타를 쳐서 페덱스컵 37위 안병훈(32) 및 카메론 영, 브랜든 토드(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페덱스컵 18위 김시우(28)는 2언더파 68타를 쳐서 제이슨 데이(호주),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과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정규 시즌을 마치고 열리는 3개의 플레이오프는 올해 포맷을 변경했다. 지난해 125위까지 출전했으나 올해 페덱스컵은 랭킹 상위 70명만 출전했다().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만큼 올해 총상금은 한화로 263억원이고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47억4천만원)에 달한다. 소수 정예가 더 큰 상금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한국 선수 4명은 랭킹 50위까지 출전하는 2차전까지 모두 출전할 수 있으나 7500만 달러가 걸린 투어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까지만 출전 가능한 만큼 이 두 개 대회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JTBC골프&스포츠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1차전 2라운드는 12일 새벽 1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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