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부자.
"찰리는 더 이상 꼬마가 아니에요."
저스틴 토마스 부자가 '골프 황제의 아들' 찰리 우즈(14)를 지켜본 뒤 이렇게 말했다.
저스틴 토마스와 티칭 프로인 그의 아버지 마이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가족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프로암에서 찰리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타이거 우즈와 그의 아들 찰리가 대회 프로암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즈 부자는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코스 구석구석을 파악하고 스윙 점검을 하며 대회 첫 정상을 두드릴 채비를 했다. 이날 찰리의 폭풍 성장한 모습도 눈에 뛰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내년에 15세가 되는 찰리의 키는 거의 6피트(약 182㎝)다. 타이거 우즈(185cm)와의 키 차이는 대략 3cm 남짓이다.
우즈는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관계자에게 "올해 찰리의 키가 10cm 넘게 자랐다"면서 "스윙이 진화했고 클럽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찰리를 가까이서 지켜본 저스틴 토마스의 아버지 마이크 역시 "찰리는 더 이상 꼬마가 아니다"라면서 부쩍 큰 찰리의 모습에 감탄했다. 저스틴은 "그(찰리)가 티 마커를 뒤쪽으로 옮겨와 기쁘다. 성장한 찰리가 토너먼트를 이끌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17일 개막하는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급 대회 우승자 20명이 가족과 팀을 이뤄 경기한다. 우즈 부자는 4년 연속 이 대회에 나서며 올해 목표는 우승이다. 첫 출전이었던 2020년엔 7위, 2021년 준우승, 지난해에는 8위에 그쳤다.
한편 PNC 챔피언십은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에서 17일 새벽 3시 1라운드를 시작으로 18일 최종라운드까지 동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