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US오픈에서 3승을 올렸다. [사진=USGA]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최대 메이저인 제124회 US오픈에 특별 면제를 받고 출전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지난 3일 US오픈 3관왕 타이거 우즈가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빌리지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 코스에서 오는 6월1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48세의 우즈는 2000년, 2002년과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했다. 15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과 82번의 PGA투어 우승을 쌓은 그가 다시 이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USGA 대회로만 보면 우즈는 3연속 US주니어아마추어(1991~93), 3연속 US아마추어선수권(1994~96)까지 9승을 올렸는데 이는 바비 존스와 동률이다.
우즈는 “US오픈은 내 경력을 정의하는 데 도움을 준 대회”라면서 “올해 출전권을 받아 영광이며, 파인허스트에서 열리는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존 보덴하이머 USGA 최고경기책임자는 “우즈는 2000년 페블비치에서 15타 차이로 우승했고 2008년 토리파인스에서 부러진 다 리 부상에도 우승한 것까지 최고의 경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총 5명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자 중 한 명으로 그의 메이저 15승은 잭 니클라우스(18) 다음으로 2위다. 우즈는 디오픈 3승, PGA챔피언십 4승, 마스터스 5승을 더했다. 가장 최근은 11년만에 우승한 2019년 마스터스다. 올해는 우즈의 23번째 US오픈 출전이자 파인허스트에서 3번째, 2020년 윙드풋골프클럽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올해 4대 메이저에는 꼭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디오픈과 PGA챔피언십도 희망에 부풀었다. 그는 지난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서는 부상으로 기권했고, 마스터스는 꼴찌로 마친 바 있다. 오는 7월 로열트룬에서 디오픈이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