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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아 부, 마이어 클래식 3차 연장 끝에 우승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리다

고형승 기자2024.06.17 오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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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미국의 릴리아 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 66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 마지막 날 3차전까지 가는 연장 승부 끝에 릴리아 부(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포드 챔피언십 이후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던 릴리아 부는 약 3개월 만의 투어 복귀 무대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2위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릴리아 부는 렉시 톰프슨(미국), 그레이스 김(호주)과 플레이오프에 들어갔고 18번 홀에서 진행한 2번의 연장 승부를 비긴 후 4번 홀에서 진행한 연장 3차전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릴리아 부는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4번과 6번 그리고 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부는 후반 9홀 들어서 13번과 14번에 이어 16번과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렉시 톰프슨(위 사진)은 전반 9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0번과 12번,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5언더파로 18번 홀에 들어섰다.

톰프슨은 파5, 18번 홀에서 투온을 시도했고 볼은 그린을 살짝 넘어갔다. 그린 주변에서 칩인 이글을 노렸지만 홀 바로 앞에 공이 멈추며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칩인 이글에 성공했다면 여기서 톰프슨의 우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되는 상황이었다. 다소 아쉬운 마음을 안고 연장에 돌입했다.

그레이스 김은 1번과 2번 홀을 보기로 시작했다.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9번 홀 보기로 전반 9홀을 마쳤다. 이후 14번 홀에서 버디 1개만 추가한 그레이스 김은 1타를 잃은 채 최종 라운드를 마치며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파5, 18번 홀에서 진행한 연장 1차전과 2차전 모두 3명의 선수가 버디를 잡으며 4번 홀(파5, 538야드)에서 연장 3차전을 진행했다.

릴리아 부가 가장 먼저 티 샷을 했고 핀까지 258야드 남은 지점에서 시도한 세컨드 샷이 그린 우측 벙커에 들어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벙커에서 탈출 시도에 성공했고 완벽한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레이스 김(위 사진)과 렉시 톰프슨은 티 샷이 나란히 러프로 들어가며 초반 위기를 맞았지만 세컨드 샷으로 모두 페어웨이에 볼을 안착시키며 기회를 맞았다. 두 선수 모두 세 번째 샷으로 온 그린에 성공했지만 버디 퍼트는 실패했다.

두 선수의 버디 퍼트 실패를 지켜본 릴리아 부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릴리아 부는 지난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고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5승째를 챙겼다.


한편 투어 첫 우승을 노리던 안나린(위 사진)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앨리슨 코푸즈와 함께 공동 5위(최종 합계 14언더파)에 오르며 경기를 마쳤다.

성유진은 대회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2위에 올랐고 임진희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전지원이 공동 30위, 김인경과 이정은6가 공동 34위, 이정은5가 공동 38위, 지은희가 공동 42위에 올랐다.

마이어 클래식 최종일 경기는 JTBC골프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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