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헤지(왼쪽) 김인경 조
30대의 베테랑 김인경과 강혜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팀 경기인 다우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선두에 한 타차 공동 2위로 마쳐 2주 연속 한국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김인경과 강혜지 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 6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두 명의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4개에 보기는 한 개를 적어냈다.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18위에서 출발한 두 선수는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출발했다. 12, 16번 홀 버디로 타수를 줄인 뒤 파3 1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후반 들어 3번 홀 버디에 이어 파4 5번 홀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면서 단숨에 두 타를 줄여 선두권(14언더파 196타)으로 올라섰다. 서로 보완해주는 두 선수의 호흡이 절묘했다.
올해 36세인 김인경은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2017년)을 비롯해 미국서 7승, 유럽에서 4승을 올렸다. 하지만 메이저 우승 이래로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33세의 강혜지는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해 16년 차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는 12개 대회에 나와 절반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상금 126위로 하락했다.
한 타차 선두인 유잉(왼쪽)과 컵초 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리 유잉과 제니퍼 컵초의 미국인 조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3언더파를 합작해 한 타차 선두(15언더파)로 마쳤다. 세계 랭킹이 높은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인뤄닝(중국) 조는 4타를 줄여 공동 2위다.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치면서 선두로 무빙데이를 시작한 미국, 호주 교포 팀인 그레이스 김 오스틴 김 조가 1타를 줄여 아만다 도허티, 캐롤린 잉글리스의 미국 조와 공동 4위(13언더파)에 자리했다.
고진영과 하타오카 나사의 한일 대표 조는 2타를 줄여 이븐파를 친 한일 루키 성유진-사이고 마오 조와 공동 10위(10언더파)로 마쳤다. 장타자 김아림과 예리미 노(미국)조는 2타를 잃고 공동 18위(8언더파)로 내려갔다. 이소미-유해란 조는 공동 24위(7언더파)로 순위가 내려갔다.
한국 선수의 2주 연속 기회가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 경기는 두 선수가 모두 자신의 공으로 치고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포볼 방식으로 치른다. 1일 새벽 12시45분부터 JTBC골프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