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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LPGA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서 또 우승… 유해란 3위

김현서 기자2024.09.23 오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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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투어 통산 22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에서 열린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마지막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타를 줄여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시즌 3승째이자 투어 통산 22번째 우승이다.

3주 만에 출전한 대회였지만 리디아 고는 단독 2위인 아타야 티띠꾼(18언더파)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오랜만의 출전에도 대회 4라운드 동안 보기는 단 한 차례만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번 우승은 리디아 고의 뛰어난 시즌 성적을 더욱 빛냈다. 리디아 고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역사상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석권한 첫 골프 선수로 기록됐다. 또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27세 4개월)로 입회하며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지난 8월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에서 8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통산 21승을 달성한 바 있다.

리디아 고는 우승 후 최근 몇 주간의 경험이 매우 특별하고 초현실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에서 믿을 수 없는 3주를 보냈고, 이후 3주간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출전했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제는 잘 버텼고 다른 선수들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을 알기에 더 좋은 골프를 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했다.


유해란은 이날 6번 홀(파5)에서 이글을 하는 등 5타를 줄여 단독 3위(1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최종일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27일 개막하는 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By P&G 타이틀 방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장효준은 14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임진희와 김아림은 나란히 12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하며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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