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가 10타를 줄였다 [사진=LPGA]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 네 번째날 10타를 줄여 7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내년 출전권이 희망적이다. 마지막 한 라운드를 남긴 가운데 25위 안에 드는 한국 선수는 8명 출전자 중에 박금강, 주수빈까지 3명이다.
세계 여자 골프랭킹 30위 윤이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트레일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의 크로싱스 코스(파72 6468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잡아내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72타로 순위가 9계단 상승했다.
16위로 출발한 윤이나는 첫 홀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해 3번 홀 버디에 이어 파5 4번 홀에서 이글, 6, 7번 연속 버디로 빠르게 리더보드 상단을 치고 나갔다. 후반에는 13번 홀부터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데일리 베스트로 경기를 마쳤다.
장타력을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이날 4개의 파5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였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윤이나는 올해도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무기로 8월에 삼다수마스터스에서 통산 2승을 올렸다. 25개 대회에 출전해 발군의 실력으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의 3관왕에 올랐다.
한 타차 선두 치사토 [사진=LPGA]
공동 2위로 출발한 이와이 치사토(일본) 역시 데일리 베스트로 10언더파를 쳐서 한 타차 선두(20언더파 266타)로 올라섰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 출신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9타를 줄여 2위(19언더파)를 지켰다.
폴린 루신 부샤드(프랑스)는 8타를 줄여 3위(18언더파), 3일간 선두를 지키던 유리우(중국)는 3언더파에 그쳐 4위(17언더파)로 순위가 내려갔다. 공동 2위로 출발한 기기 스톨(미국), 마논드 로이(벨기에)는 5타씩 줄였으나 공동 5위(15언더파)에 자리했다.
조건부로 올해 LPGA투어를 출전했던 박금강이 8타를 줄여 10위(11언더파), 3언더파를 친 주수빈이 11위(10언더파)로 내년 출전권의 희망을 밝혔다. 반면 KLPGA투어 출신으로 2차전을 통과했던 이세희는 2타를 줄였으나 공동 30위(3언더파)에 머물러 마지막 18홀에서 분발해야 한다.
박금강이 8타를 줄였다 [사진=LPGA]
강민지는 이븐파 72타를 쳐서 공동 46위(1언더파), 10월말의 Q스쿨 2차전을 5위로 마쳤던 신비는 3타를 잃고 공동 51위(이븐파), 이정은5는 1언더파를 쳐서 공동 61위(2오버파)로 컷을 턱걸이 통과했다.
총 99명의 선수가 출전한 최종전은 2오버파 공동 61위까지 66명이 마지막 한 라운드를 치러 상위 25명에게 내년 출전권을 준다. 지난해 6라운드에 상위 20명의 출전권 규정에서 많이 완화된 것이다. 현재 한국은 3명이 합격선이고 일본은 5명, 중국은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