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출시될 드라이버 5종
세계 골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은 새 드라이버를 언제 쳐볼까?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더센트리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은 2025 신형 클럽을 시타할 것이다. 신발이나 의류 계약을 갱신한 선수들의 새 스타일이나 장비를 알 수 있는 것도 연초 열리는 첫 대회다. 하지만 선수들이 쓰기 이전에 먼저 드라이버를 쳐보는 곳이 있으니 바로 공인과 비공인 클럽을 구분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다.
선수나 일반 아마추어 골퍼가 쓰기 이전에 각 클럽이 쓸 수 있는지 양대 기구가 신형 모델을 먼저 테스트한다. 미국 전문지 <골프위크>는 최근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새 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버 용품사들이 양대 기구에 어떤 사양을 신고했는지 올렸다. 올해에 비해 브랜드들은 어떤 점들을 강조하고 업그레이드 했는지 드라이버 5개 모델을 살펴본다.
캘러웨이 엘리테
내년 출시될 캘러웨이골프의 드라이버는 스모크가 아니라 엘리테(Elyte)다. 모델은 스탠다드, 트리플 다이아몬드, 맥스(Max), 맥스 패스트의 네 가지로 출시된다. 스탠다드(사진)는 드로(Draw)나 페이드(Fade) 취향을 조절하는 이동식 무게추가 있다. 트리플 다이아몬드는 프로와 고수를 대상으로 하며 스핀이 적다.
엘리테 맥스는 중립이나 드로+ 설정을 통해 드로 샷을 유도하는 두 개의 세팅이 가능하다. 슬라이스가 자주 나는 골퍼를 타깃으로 했다. 맥스 패스트에는 이동식 무게추가 없다. 느린 스윙 스피드를 가진 골퍼 대상으로 더 가벼운 용량으로 세팅됐다. 스윗 에리어에는 ‘Ai 10X 페이스’ 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인공지능의 철학을 구현했다.
코브라 DS어댑트
코브라는 내년 트렌드를 ‘적응성’에 두었다. DS어댑트(Adapt) 드라이버 4개의 모델인 스탠더드, 맥스 D, 맥스 K, LS를 냈다. 3그램과 10그램의 무게가 변경 교체 가능하다. 무게추를 이동하면 무게 중심 위치가 이동하고 스핀 속도가 변경되며 발사각이 달라진다. 솔에는 카본 파이버(탄소섬유) 패널이 있고 페이스엔 ‘H.O.T. 페이스’가 인쇄되어 있다.
뒤쪽에 10그램 무게추를 추가해 최대의 관성모멘트(MOI)를 내는 DS어댑트 맥스 K와 슬라이스를 내는 골퍼에게 드로성 궤도를 유도하는 DS어댑트 맥스 D가 선택 가능하다. 스핀량을 줄인 DS어댑트 LS는 솔 앞쪽과 뒤에 무게추를 달았다. 앞쪽의 드로와 페이드 웨이트로 구질을 조절하도록 했다.
핑 G440
핑골프에서는 내년에 G440를 내세우는데 드라이버는 세 가지 모델로 G440 맥스, G440 LST, G440 SFT를 준비하고 있다. G440 맥스 드라이버(사진)는 줄곧 거리와 관용성을 극대화하는 제품을 만들어왔다. 드로와 페이드 설정이 있는 3개의 슬라이딩 텅스텐 무게추를 볼 수 있다. 카본 플라이 랩은 토에도 새겨져 있다.
내년에도 역시 토와 힐까지 확장되는 탄소 섬유 크라운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G440 LST는 세 위치 슬라이딩 텅스텐 무게추를 가졌는데 LST라는 이름처럼 저스핀 기술을 상징한다. SFT는 슬라이스 내는 골퍼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뒤에는 드로우와 드로우+라는 두 가지 위치 무게 시스템이 있다. SF는 스트레이트 플라이트 기술이란 의미다.
스릭슨 ZXi
던롭의 인터내셔널 브랜드인 스릭슨은 기본 사양 3개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프로 및 관련 직원이 측정하고 변경하도록 했다. 내년 필드를 누빌 ZXi는 솔 뒤쪽 양 옆으로 4, 10그램의 무게추를 두어 관성 모멘트를 높이는 동시에 사양을 미세 조정토록 했다. 크라운에는 ‘스타 프레임’이 새겨져 있고 스윗 에리어에는 ‘i-플렉스’가 인쇄되어 있다.
ZXi LS는 발사각과 스핀 속도를 조정하는 전방 및 후방 가중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대체로 스핀이 낮다. ZXi 스탠더드는 좌우 조정 가능성을 보완하기 위해 상하 조정이 가능한 헤드를 제공한다. ZXi 맥스는 헤드 뒤에 큰 무게추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맥스 클럽과 마찬가지로 관용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골퍼들을 위해 설계되었다.
테일러메이드 Qi35
‘관용성 1만을 추구한다. Qi(Quest Inertia) 10K’가 올해 이 브랜드의 슬로건이었다. 내년에는 4종류의 모델 드라이버가 나왔는데 올해의 Qi10에서 Qi35로 도약했다. 이 브랜드는 각 모델 페이스에는 ‘탄소(Carbon)’가 인쇄되어 있으니 내년에도 카본 헤드가 대세다. Qi35는 리딩에지에 3그램의 무게추가 있으며, 솔 뒤에는 두 번째 무게추가 있다.
저스핀 버전인 Qi35 LS는 헤드 앞쪽에 3그램 무게추 두 개와 뒤쪽에 세 번째 무게추가 있다. Qi35 맥스는 헤드 뒤에 단일한 무게추를 가지고 있으며, 소문자로 힐에 10kg-cm2가 새겨져 있다. 지난 시즌 테일러메이드는 관성 모멘트가 1만을 넘겼으나 이번에는 그보다 더 높은 관용성을 추구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