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미국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박성현. [LPGA 제공]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도 장타쇼를 펼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 미야자토 아이(일본)과 4타 차 공동 26위다.
대회가 열린 미션힐스 골프장의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전장도 6769야드로 긴 편이라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러프가 매우 길어 정교하지 않은 장타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박성현은 자신의 스타일을 지켰다. 이날 박성현의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는 279.5야드로 111명 중 렉시 톰슨(280.5야드)에 이은 2위다. 김세영, 브리타니 린시컴, 미셸 위 등보다 멀리 쳤다.
박성현은 10번 홀 출발해 13, 15번 홀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다. 16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4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파 5홀로 버디를 잡아야 할 마지막 9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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