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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홀 남기고 4홀 열세 뒤집은 유럽, 3연패 청신호

이지연 기자2015.09.20 오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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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홀을 남기고 4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찰리 헐(왼쪽)과 수잔 페테르센. 그러나 1홀 차로 미국의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셀을 물리쳤고 유럽 팀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미국과 유럽의 팀 대항전인 솔하임컵 둘째 날 경기에서도 유럽이 미국을 압도했다.

20일(한국시간) 독일 세인트 레온-로트 골프장에서 열린 솔하임컵 둘째 날 경기. 유럽은 오전 치러진 포섬 매치(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에서 3경기를 이기고 1경기만 내주면서 중간 전적 8대 5로 앞서나갔다.

팀 워크의 승리였다. 유럽 팀은 오전 열린 포섬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사기가 올라갔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찰리 헐(잉글랜드)이 선봉에 섰다. 페테르센과 헐은 7홀을 남기고 4홀 차로 폴라 크리머-모건 프레셀에 뒤져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었다.

솔하임컵에 두 번째로 출전한 헐이 원맨쇼를 했다. 12번홀에서 6m 버디로 1홀을 만회한 뒤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50cm에 붙여 또 1홀을 따라잡았다. 헐은 17번홀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2m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에이스인 크리머-프레셀 조를 무너뜨렸다. 분위기를 탄 유럽은 18번홀(파4)에서 페테르센의 4m 버디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긴 것이나 다름없었던 경기를 내준 미국은 흐름을 잡지 못했다. 안젤라 스텐포드와 브리타니 린시컴조가 산드라 갈(독일)-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조에 1홀 차로 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마지막 조인 스테이시 루이스-제리나 필러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캐롤라인 헤드웰(이상 스웨덴)를 5&4로 물리치면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사기가 올라간 유럽은 오후 열린 포볼 매치에서도 분위기가 좋았다. 첫 조인 아자하라 무뇨스-카를로타 시간다(이상 스페인)조가 렉시 톰슨, 크리스티 커에 3&2로 패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우세하거나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경기는 일몰로 중단돼 다음 날로 미뤄졌다.

JTBC골프에서 대회 셋째 날 경기를 20일 오후 5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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