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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공동 선두 에비앙 1R

성호준 기자2015.09.11 오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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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이미향이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미향은 10일 프랑스 에비앙 르벵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렉시 톰슨과 함께 공동 선두다.

골프장의 10번 홀은 클럽하우스에서 멀다. 셔틀 버스를 타야 한다. 그러나 버스에 문제가 있었다. 사람은 많고 버스는 적어 시간에 임박해 도착하는 선수들이 몇몇 나왔다. 리디아 고도 그랬고 이미향도 그랬다.

이미향은 허겁지겁 가자마자 티샷을 해야 했는데 오히려 잘 됐다.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두 홀 모두 꽤 어려운 홀이었다. 이미향은 아웃코스에서 보기 2개를 했지만 파 5 두 개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인코스에서 이미향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이미향은 샷이 매우 좋은 선수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모두 잘 친다. 그린 적중률은 9위다. 그러나 퍼트는 조금 부족하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1.84로 96위이며 평균 퍼트 수는 30.96으로 134위다. 이미향은 “오늘 중거리 퍼트가 몇 개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른 선수들은 쑥쑥 잘 넣는 5야드 정도의 퍼트였지만 이미향은 “오늘 퍼트에서 평소 보다 3타 정도는 벌었다”고 좋아했다. 이미향은 우승 스코어가 10~15언더파 정도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은희가 4언더파 공동 3위다. 지은희도 “그린에 서면 라인이 확 눈에 보일 정도로 퍼트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 경쟁을 했던 김세영은 이민지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6위다. 김세영은 파 5인 9번홀에서 10m 이글을 잡았다. 역시 파 5인 15번홀에서는 2m 이글 퍼트를 넣지 못했다.

김세영은 “먼 거리 이글은 캐디가 나를 믿어보라며 똑바로 치라고 해서 넣었고 두 번째 이글 기회에서는 방향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넣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또 “파 5 중 3개 홀에서 2온이 되는 만큼 파 5홀에서 점수를 많이 줄이겠다”고 말했다.

에비앙=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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