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있는 박인비. 커리어그랜드슬램 도전을 앞두고 있는 박인비는 요즘 퍼트감이 가장 고민이다. [사진 LPGA]
박인비가 무빙데이에서 5타를 줄였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클래식 3라운드. 박인비는 5언더파를 적어내면서 9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요즘 퍼트감이 가장 고민이다. 지난해까지는 퍼팅이 장기였지만 최근엔 볼 스트라이킹때문에 먹고 산다.
4주 전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컷 탈락을 당한 뒤 최근 2개 대회에서도 그린 위 마무리가 아쉬웠다. 다음 주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퍼트감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행히 3라운드에서는 퍼트감이 다소 살아났다. 첫날 온 그린 시 퍼트 수 2.36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던 박인비는 이날 온 그린 퍼트 수 2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먼 거리 버디와 파 등 꼭 필요한 퍼트는 거의 다 넣었다.
4언더파로 출발한 박인비는 4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했다. 그러나 7번홀부터 12번홀까지 6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올라왔다. 17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넣었더라면 두 자릿 수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아쉬웠다.
16언더파 단독 선두 리젯 살라스(미국)에 7타 차 공동 10위다. 살라스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8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노렸으나 홀 앞에서 멈추면서 코스 레코드가 1타 차로 불발됐다.
박인비와 살라스의 타수 차는 꽤 되지만 하루에 7타 이상 줄일 수 있는 쉬운 코스이기 때문에 우승 경쟁이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
리더보드 상단은 미국 선두들이 독식했다. 크리스 타뮬라스와 렉시 톰슨(이상 미국)이 4타 차 공동 2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10언더파가 된 유소연이 10언더파 공동 4위로 성적이 가장 좋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였던 백규정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으나 3번홀(파4)에서 아쉬운 트리플보기가 나왔다. 1타를 줄여 9언더파 공동 10위다.
JTBC골프에서 최종 라운드를 27일 오전 1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