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 자매의 선봉에 장하나가 섰다.
장하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의 마지막 톱 10은 4월 말 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이다. 공동 6위를 했다. 그러나 이후 6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지 못했고 2번의 컷 탈락을 했다.
이번 대회 분위기는 좋다. 장하나는 1라운드에서 티샷은 1번, 아이언 샷은 3번만 그린을 놓쳤다. 온 그린 시 퍼트 수 1.86개로 퍼트감도 좋았다. 전반 9홀에서 1타를 줄인 뒤 10번홀부터 14번홀까지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가 나왔다.
장하나는 올 시즌 4번의 톱 10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퓨어실크 클래식에서는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2위까지 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한국 선수들이 17개 대회에서 10승을 쓸어담으면서 더 자극이 됐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는 마무리까지 잘 하고 싶다"고 했다.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과 백규정, 신지은, 이미림이 3언더파 공동 6위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9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만큼 끈끈한 인연이 있는 대회다. 한국 선수들이 우승할 경우 2006년과 2009년 기록한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1승과 타이 기록을 이루게 된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1언더파 공동 30위로 첫날을 마쳤다. 리디아 고는 이븐파 공동 39위다.
JTBC골프에서 18일 오전 4시부터 2라운드를 위성 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