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는 8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앞두고 경기가 취소됐다. 지난해 우승으로 한을 풀었다. [골프파일]
스테이시 루이스는 아칸소주와 인연이 깊다. 아칸소 대학을 나온 그는 8년 전 아마추어로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듯했다. 루이스는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폭우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역전 시나리오를 쓰며 한을 풀었다. 선두에 4타 차 뒤진 채 시작한 마지막 라운드였지만 무서운 샷 감각을 보였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루이스는 그림 같은 버디를 성공시키며 최종 역전에 성공했다. 본인과 아칸소 팬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했다.
루이스는 척추수술 후 재활을 하느라 대학을 5년 다녔다. 허리가 아픈 그를 받아준 아칸소 대학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직도 학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작년 US 여자오픈 대회 당시 대학 코치 사와나 에스테스-테일러가 찾아와 루이스에게 직접 도움을 주기도 했다. 루이스는 호의를 되갚기 위해 비시즌 동안에 NCAA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한 가브리엘라 로페즈의 골프 코치로 자원봉사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로페즈와 나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다시 아칸소 챔피언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6일(한국시간) 펼쳐질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앞서 LPG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루이스는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 도전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전 대회 우승자이기에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편하게 느끼려고 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우승을 하려고 나 자신에게 많은 압박을 줬다. 하지만 작년에 했던 대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작년 대회의 하이라이트와 경기 장면을 계속해서 봤다. 아마 내 커리어에서 가장 멋진 우승일 것이다. 난 여기가 좋다. 돌아와서 기쁘다. 주말에 있을 대회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JTBC골프는 아칸소 챔피언십 1라운드를 26일 밤 12시30분부터, 2라운드를 28일 오전 4시부터 3라운드는 29일 오전 6시부터 생중계한다.
송규호 인턴기자(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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